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조 말론 런던은 고급차에서 영감을 받은 '레어 티 컬렉션(Rare Teas Collection)'을 6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일본 산기슭에서부터 중국, 히말라야 산맥까지 정성스러운 손길로 채취한 싹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특히 향수 업계 최초로 직접 찻잎을 우려내는 전통적인 티 인퓨전 방식으로 원료를 추출해 각향 고유의 섬세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컬렉션은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실버 니들 티'는 중국 푸지안 협곡에서 자란 찻잎을 새벽에 채취해 떠오르는 태양 아래서 건조시켜 제조했다. 관능적인 장미향과 부드러운 세이지, 머스크향을 선사한다. 실버 니들 티는 중국 황실의 고급차로 알려진 제품이다.
'다즐링 티'는 안개 가득한 히말라야 고원 산기슭에서 청정한 기운을 듬뿍 받고 자란 다즐링 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제품으로, 풍부한 다즐링과 자스민, 산뜻한 프리지아향이 어우러져 달콤한 향을 낸다. 이번 컬렉션의 대표 제품이다.
'제이드 리프 티'는 일본 규슈 지방의 남쪽 섬에서 자란 녹차를 활용, 녹차 한잔을 들이키는 듯한 같은 깔끔한 느낌의 향을 전한다. '우롱 티'는 중국 푸젠 산지에서 손으로 수확한 찻잎을 대나무 통 위에서 말리고 열을 가해 자연스러운 나무 고유의 향을 선사한다.
'미드나잇 블랙 티'는 보이차가 주원료다. 1700년 넘게 야생 고목이 울창한 중국의 원난 지방에서 재배된 보이차를 100시간 우려내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오리엔탈 바닐라와 라브다넘꽃을 더했다. '골든 니들 티'는 원난 산맥 차밭에서 채취해 밝은 금빛으로 변할 때까지 말리는 섬세한 과정을 거친 차로 만들어졌다. 부드러운 샌들우드와 벤조인 수지(안식향)을 추가했다.
용량은 각 75㎖, 가격은 29만4000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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