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8.8원 상승 마감… 트럼프 대북 강경책 시사 영향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 대응을 시사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33.2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8.8원 올랐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7일(1130.9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7원 오른 달러당 1127.1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는 전일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어조로 발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와 관련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또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2028억원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밤 미국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는 북핵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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