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경남도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체납액 506억원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체납액 징수 목표액의 70%를 달성한 수치로 역대 최고액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시군 체납액 징수공무원과 함께 지난 2월 '광역징수기동반' 발대식을 갖고, 3월부터 본격 운영했다고 밝혔다.
관내 5백만원 이상 체납자를 방문해 고의적 납세 회피 체납자에 한해 체납액을 직접 징수하고, 납부 여력이 부족한 체납자는 분납을 유도하는 등 차별화된 징수전략을 통해 한 달만에 체납액 108억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도는 밝혔다.
체납자가 보유한 은행의 대여금고를 압류한 후 3명의 체납자로부터 자진납부 1000만원, 강제개문 500만원 등 1천500만원을 징수했다.
또한 1000만원이상 체납자에게 명단공개 사전예고문을 발송해 체납액 납부를 독려한 결과 43명의 고액 체납자로부터 24억원을 징수했다.
오는 10일부터는 '광역징수기동반'이 수도권과 경상권에 거주하는 300만 원 이상 체납자 610명을 직접 방문해 징수를 독려할 계획이다.
고질체납자에 대해서는 가택수색 및 자동차 영치 등 체납처분을 실시하고, 고액체납자의 골프․콘도 등 회원권을 전수조사해 압류, 공매를 추진하게 된다. 1천만 원 이상 체납자는 금융자산을 압류해 추심을 실시하는 등 강력한 체납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우명희 경남도 세정과장은 "광역징수기동반의 합동징수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선의의 납세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고의적인 체납자에 한해 가택수색과 조세범칙자로 고발하는 등 강력한 징수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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