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경림 주제네바대표부 대사(사진)가 세계무역기구(WTO) 상품무역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WTO가 7일(현지시간) 개최된 일반이사회 회원국 간 총의에 따라 최대사를 상품무역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이 WTO 상품무역이사회 의장을 맡은 것은 2004년 최혁 대사 이후 두 번째다.
의장직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164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상품무역이사회는 서비스무역이사회, 무역관련지재권이사회와 함께 WTO 일반이사회 산하 3대 이사회 중 하나다.
WTO협정 부속서 1A 다자간 상품무역협정 운영의 일반적인 감독, 산하위원회 의장 및 부의장 임명, 산하위원회와 작업반 보고 검토 등의 기능을 한다.
최 대사는 지난해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보호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보조금 및 상계관세, 반덤핑, 무역기술장벽, 위생 및 검역 등 비관세 장벽 관련 논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대사는 외무고시 16회로 공직에 입문,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정책국장, 주 브라질 대사, 산업부 통상차관보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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