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조원진 자유한국당 탈당과)상관없이 바른정당과 합당 추진”

태극기 흔드는 홍준표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발대식 및 서울ㆍ강원 필승대회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7.4.8 [e-mail]/2017-04-08 15:46:48/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8일 서울 시청 앞 광장 인근에서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제5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이하 태극기 집회)’에서 조원진 의원이 자유한국당 탈당을 공식 선언한 후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추대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계속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준표 후보는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용환 상임고문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방금 (조원진 자유한국당 탈당 관련) 보고를 들었다. 바른정당하고 자꾸 합친다고 하니까 그 반발로 탈당했다“며 ”대선하는 데에는 같이 갈 것으로 생각한다. 조 의원이 딴 데를 가겠나?“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다음 주는 후보자 등록기간이니까 뭔가 결론이 날 것”이라며 “우리는 문을 열어놓고 '탄핵의 원인이 소멸됐는데 나가 있을 이유가 없다. 들어오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 탈당을 계기로 바른정당과의 협상이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 “그거와 상관없이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원진 자유한국당 탈당에 대해 “당에 남아있던 마지막 친박 조원진 의원님이 탈당을 했다고 보고 받았습니다”라며 “모두 함께 갔으면 참 좋았으련만 아쉽게도 탈당을 해서 우리곁을 떠난 것은 유감스럽습니다. 잘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조원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애국 국민들께서 피눈물 흘리며 분노하고 아파하고 계시는데 어느 정당도 그 마음을, 애국심을 담아내지 못했습니다”라며 “새로운 보수의 가치, 새로운 대한민국의 가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저는 자유한국당을 탈당합니다. 애국 국민 여러분, 이제 좌절하지 마십시오. 모든 잡념과 생각을 버리고 함께 나아갑시다. 애국 국민들이 하나가 될 때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