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G20 디지털 장관회의'에서 디지털 변혁을 이끄는 동력이 5G(5세대) 이동통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최 차관은 "디지털 변혁을 이끄는 동력이 5G로 대표되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화의 혜택을 누리게 되는 포용적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5G 관련 산업 장려와 투자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20 디지털 장관회의는 G20 최초로 ICT 분야와 관련해 열리는 장관급 회의로 '상호 연결된 세계를 위한 디지털화 구현'을 주제로 디지털화가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정보격차 해소 등이 논의됐다.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싱가포르 등 4개 초청국의 디지털 경제 분야 장·차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총집결했다.
G20 디지털 장관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은 디지털 경제의 가능성과 도전 과제에 대한 국제적 차원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글로벌 디지털화, 생산의 디지털화, 신뢰 강화 및 향후 로드맵 등을 담은 'G20 디지털 장관 선언문'을 채택했다.
'G20 장관 선언문'에는 한국이 주장한 5G 최신 통신기술 발전 촉진과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반영돼 미래 글로벌 ICT 발전 방향을 한국이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차관은 "한국은 5G 시대를 대비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디지털화의 조기 확산을 위해서는 디지털 경제의 측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정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다각적인 측정 방식 개발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G20 회원국과 국제기구가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차관은 회의 기간 동안 훌린 짜오 ITU 사무총장을 만나 "G20 디지털 장관회의가 디지털 경제 확산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정책적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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