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동자금 107조원, 올해 들어 14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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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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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내수 부진과 미국 금리 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정책 등에 대한 불확실성에 증시 주변 자금이 급증했다. 최근 대북 리스크 고조로 이와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증시 주변 자금은 지난해 말보다 1400억원 늘어난 107조2400억원에 이르렀다.

증시 주변 자금은 투자자 예탁금 21조8000억원을 비롯해 파생상품거래 예수금 7조6000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 70조5000억원, 위탁매매 미수금 1201억원, 신용융자 잔고 7조2000억원, 신용대주 잔고 69억원을 더한 것이다.

이 자금은 10여년 전인 2006년 말 33조9000억원에서 꾸준히 늘어 2015년 말 105조7000억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주식 거래대금도 아직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월 4조1117억원, 2월 4조4840억원, 3월 5조256억원 등이다.

지난 2015년 한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5조3517억원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거래대금 평균은 4조5000억원 선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올해 1월 2조8085억원, 2월 2조8114억원, 3월 3조323억원 등에 그쳤다. 코스닥시장의 2015년 한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조5000억원선이었고, 지난해에도 3조4000억원에 달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항공모함 칼빈슨호 배치와 북한의 6차 핵 실험 가능성으로 투자자의 관망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에서지난 3일부터 7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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