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 가고시마 현의 스와노세 섬에서 최대 진도 3의 흔들림을 동반한 화산성 지진이 발생해 분화 활동 경계 수위를 2단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NHK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스와노세섬 서쪽을 중심으로 화산성 지진이 증가하면서 약 433회 이상의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진도 3이상의 지진도 한 차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 활동이 아직 관찰되지 않은 만큼 경계 레벨을 2단계 수준에 유지한다"고 밝혔다. 분화 경계 수위 중 2단계는 '화구 주변 진입 규제'를 뜻한다. 3단계까지 올라가면 '입산 규제' 조치가 포함된다.
교토 화산활동 연구센터의 이구치 마사토 교수는 "지진이 분화구 바로 아래에서 일어난 것은 아니어서 당장 대규모 폭발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지진 활동이 활발해지는 곳 중 하나인 만큼 향후 지진 활동의 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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