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가진‘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좌측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을 해소하려면 정규직을 많이 채용해야 한다”며 “정규직을 많이 채용하는 기업의 법인세를 인하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 후보는 “우리나라의 비정규직이 많은 이유는 정경유착 때문”이라며 “청년 고용에 대해 압박하는 게 아니라 정유라 말이나 사주고 몇 백억씩 갈취하니까 그렇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규직화에 쓸 돈과 최저임금 상승에 쓸 돈을 정경유착으로 착복했기에 노동자들이 참담한 비정규직 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그건 본질이 아니라고 본다”며 “기업을 그렇게 범죄시하면 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일자리를 만들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심 후보는 “삼성 총수가 구속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말을 권위 있는 파이낸셜타임즈가 한 적 있다”며 “반기업 정서를 부추긴다고 하는데 주범은 정경유착과 온갖 탈법과 불법을 자행한 일가와 담합한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부패 권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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