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열병식을 위해 평양 시내를 통제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열병식을 위해 미림비행장에 집결해놓은 각종 무기와 장비들을 평양 시내로 이동시키기 위한 준비일 수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도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이 김일성 생일 105주년인 내일이나 이달 25일 적군(북한군) 창건일 때쯤 열병식을 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이나 인민군 창건 기념일(4월25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 등을 계기로 열병식을 한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열병식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북한이 열병식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전략무기를 선보이며 대내외적으로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김일성 100주년 생일에 맞춰 진행한 열병식에서 ICBM인 KN-08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평양에는 지난 10일 입국한 외신기자들이 머물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