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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한벌로 SNS스타로?" 헬로우젠틀의 꽃중년 패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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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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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헬로우젠틀 제공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옷 한벌로 인생이 달라졌다" 서울 은평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전만수(61)씨의 얘기다. 전씨는 인스타그램 2만여명의 팔로워를 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다.

평범한 자영업자였던 전씨는 헬로우젠틀에서 주최한 꽃할배 만들기 프로젝트에 선정돼 옷을 협찬 받았다. 스타일이 좋은 옷을 입으면서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제2의 인생이 시작됐다. 전씨는 매년 패션위크에 참석하며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GQ 일반인 모델 2위로 선정됐고 삼성, KT, SK텔레콤 등에서 의류 브랜드 광고 모델로 제의를 받기도 했다.

남성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는 헬로우젠틀은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패셔니스타를 발굴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 비즈니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왜 한국에는 섹시한 아저씨가 보기 드물까"란 물음에서 시작됐다. 유독 한국 중년 남성은 정장 차림이 많다.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다보니 패션에는 무기력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감각있고 뛰어난 브랜드들은 비싸서 생각도 안하게 된다.

헬로우젠틀은 평범한 중년 남성들의 삶에 변화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헬로우젠틀은 옷을 통해 3가지를 충족시키는데 집중했다. △모습을 바꾸어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 그리고 친절함을 갖추자는 것 △옷을 입게 될 많은 남자들과 아저씨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하는 것 △평범한 사람들도 쉽게 습득 할 수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것이다.

궁극적인 목적은 옷 한벌로 소외계층인 노인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젊은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MCN비즈니스는 지난 2014년 서울시의 100만원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 정부 지원 등을 비롯해 총 1억8000만원을 투자를 받은 상태다. 이 프로젝트로 모델이 된 대표적인 인물이 전 씨다. 이 밖에 이인규, 아빠와 아들 등이 헬로우젠틀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의 ‘2015 스마트창작터’ 최종평가에서 우수 창업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헬로우젠틀은 지난 3월 오프라인 쇼룸 겸 카페 '카페헬로우젠틀'을 오픈했다.  헬로우젠틀 제품은 자사 홈페이지, 네이버스토어팜,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 여대륜 헬로우젠틀 에이전시사업 디렉터는 "앞으로 수많은 전만수씨 같은 분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며 "시니어는 물론 젊은 남성들도 공감하는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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