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순매수 상위 20종목, 평균 10% 하락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20개 종목의 주가가 평균적으로 무려 10% 떨어졌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2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은 평균 -10.39%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1.29% 떨어진 것에 비해 하락 폭이 훨씬 컸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20개 종목 가운데 플러스(+) 수익을 낸 종목은 모바일어플라이언스(122.41%), 세종텔레콤(21.99%), 카카오(14.73%), 마이크로프렌드(5.37%) 등 4개에 불과했다.

이 기간 동안 '반기문 테마주'로 불렸던 지엔코와 '이재명 테마주'인 정다운 각각 -73.22%와 -58.54%의 하락률을 보였다.
개인들은 이 두 종목을 사들이는 데 각각 283억원, 270억원을 썼다.

AP시스템의 지주회사가 된 APS홀딩스는 -53.60%, 비아트론은 -22.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인 상위 20개 종목은 올해 들어 평균 25.49%의 수익을 냈다.

이들 중 게임 종목인 컴투스(41.76%), 위메이드(37.19%), 웹젠(34.11%) 등이 크게 올랐다. 메디톡스(38.85%), 클리오(35.05%), 코스메카코리아(26.37%)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손실이 난 종목은 원익IPS(-1.54%)와 씨젠(-0.14%) 두 종목에 불과했다. 기관 순매수 상위 20종목 역시 평균 15.28%의 수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