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광양항의 컨테이너 이송장비인 야드트랙터(Y/T) 동력을 경유에서 배터리로 전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18일 광양항 월드마린센터에서 서호전기, 한국국제터미널과 '전기 야드트랙터(E-Y/T)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컨테이너 이송 장비인 Y/T는 현재 화석 연료인 경유를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지적돼 왔다.
협약에 따라 항만공사는 서호전기, KIT와 공동으로 2억4000만원을 투자해 올 연말까지 시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대비 연간 80%의 연료비가 절감될 것이라고 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광양항에서 운영중인 Y/T 105대를 순차적으로 개조한다는 계획이다.
방희석 항만공사 사장은 "전기트랙터 개발 사업을 통해 광양항이 저탄소형 그린-포트(Green Port) 구현에 보다 더 혁신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부두운영사의 운영비 절감과 항만 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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