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제7차 경제장관회의에서 '2017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행사 기간은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지난해와 같은 시기에 열린다. 다만 올해는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9일)와 겹친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특별 할인 기간은 9월 28일부터 10월 9일까지 12일간으로 업체 자율적으로 10월 말까지 연장할 수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해 4분기 GDP 0.13%p, 민간소비지출 0.27%p 상승을 견인하고 주요 참여업체 매출액이 8조7000억원에 달하는 등 소비진작과 내수활성화에 큰 성과를 거뒀다.
정부는 올해 △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과의 상생 △ 축제 콘텐츠 강화 △ 전국으로 분위기 확산 △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중점을 두고 행사를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우선 전통시장은 할인에 한계가 있는 만큼 주변 관광지, 지역·테마축제 등과 연계한 전국 축제 형태로 개편한다.
대형 유통업체의 할인이 집중되는 행사 초반을 피해 행사 후반부이자 '가을 여행주간'(10월 21일∼11월 5일)과 연계해 진행한다.
지방 곳곳으로 행사 분위기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추진한다.
소비자 시장 감시단과 소비자 서포터즈 등 소비자의 참여도 늘려 지난해 417명에서 올해 내국인 1000명 이상, 외국인 유학생 100명으로 확대해 구성할 예정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한해 앞둔 만큼 강원지역 고유 문화자원과 여행코스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특별세일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가상현실(VR) 매장을 시범 구축해 VR 환경에서 업체별 대표상품을 판매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유통산업 패러다임을 반영한 새로운 유통 비즈니스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VR을 통해 쇼핑하고 결제까지 진행해 구매한 상품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중 개최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내수 진작에 획기적으로 기여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쇼핑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매년 9월 마지막 주 목요일부터 10월 말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정례화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