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 '최후의 만찬' 수명 연장한다…최첨단 공기정화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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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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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관람객 수와 관람 시간이 엄격히 제한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걸작 '최후의 만찬'이 최첨단 공기정화시스템 덕분에 더 오랜 세월을 버틸 수 있게 됐다.

21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유기농 식품매장인 이탈리(Eataly)는 '최후의 만찬'이 그려져 있는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수도원의 공간에 100만 유로(약 12억원)를 들여 최첨단 공기정화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최근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예술위원회, 밀라노공대 등이 참여하는 시스템 설치 작업은 다 빈치 서거 500주년인 2019년에 맞춰 완료될 예정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12제자와 함께 마지막 저녁을 먹는 모습을 그린 다 빈치의 1498년 작인 '최후의 만찬'은 수도원 내부의 습도와 건조한 벽면에 직접 그린 기법 탓에 작품이 완성된 지 불과 몇십 년 만에 심각하게 손상됐다.

때문에 수 세기에 걸쳐 수 차례 복원 작업을 거칠 수밖에 없어 현재는 원래 모습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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