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광망(央廣網)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톈저우 1호는 전날인 22일 오전 10시 2분(현지시간) 자체제어 상태로 도킹을 시도해 2시간 20분만인 오후 12시 23분에 도킹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5일 톈궁 2호가 궤도에 진입한 이후 처음으로 화물우주선과 도킹에 성공한 것이기도 하다.
톈저우 1호는 앞으로 3개월간 우주공간에서의 추진제 급유, 우주공간 활용, 우주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10가지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앙광망은 소개했다.
사람은 탑승하지 않고 화물만 운송해서 '택배 아저씨'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 톈저우 1호는 길이 10.6m, 최대 직경 3.35m, 최대 중량 13t의 중국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우주선이다. 태양전지 패널을 펼치면 폭이 최대 14.9m까지 늘어나며 최대 화물 적재량도 6.5t에 달한다.
최근 중국은 '우주굴기'의 야심을 이루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9월 톈궁 2호를 발사했고 10월에는 2명의 우주인을 태운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1호가 우주로 떠났다. 그리고 지난 20일 중국 최초 화물우주선 톈저우 1호를 창정(長征) 7호 로켓에 실어 발사했고 도킹에도 성공한 것이다.
중국은 2018년 전후로 우주정거장의 핵심 부분을 실은 톈허(天和) 1호를 발사해 우주정거장 골격을 완성하고 2020년까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우주정거장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