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화물우주선, 톈궁 2호와 도킹 성공...'우주굴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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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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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발사된 톈저우 1호 22일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와 도킹

 


 

지난 20일 우주로 떠난 중국 최초 화물우주선 톈저우 1호가 22일 12시23분(현지시간)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와 도킹에 성공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첫 화물우주선인 톈저우(天舟) 1호가 발사 이틀 만인 22일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텐궁(天宮) 2호와 도킹에 성공했다. 톈저우 1호는 앞으로 3개월간 추진제 급유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앙광망(央廣網)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톈저우 1호는 전날인 22일 오전 10시 2분(현지시간) 자체제어 상태로 도킹을 시도해 2시간 20분만인 오후 12시 23분에 도킹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5일 톈궁 2호가 궤도에 진입한 이후 처음으로 화물우주선과 도킹에 성공한 것이기도 하다. 

톈저우 1호는 앞으로 3개월간 우주공간에서의 추진제 급유, 우주공간 활용, 우주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10가지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앙광망은 소개했다. 

추이샤오펑(崔曉峰) 베이징우주비행통제센터 소프트웨어 지원팀 책임자는 "톈궁 2호와 도킹에 성공해 계획대로 각종 실험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주공간에서의 추진제 급유 실험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완료한 후 2차, 3차 도킹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차에는 빠른 도킹에 도전할 예정으로 이 역시 톈저우 1호의 핵심업무라고 덧붙였다.

사람은 탑승하지 않고 화물만 운송해서 '택배 아저씨'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 톈저우 1호는 길이 10.6m, 최대 직경 3.35m, 최대 중량 13t의 중국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우주선이다. 태양전지 패널을 펼치면 폭이 최대 14.9m까지 늘어나며 최대 화물 적재량도 6.5t에 달한다.

최근 중국은 '우주굴기'의 야심을 이루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9월 톈궁 2호를 발사했고 10월에는 2명의 우주인을 태운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1호가 우주로 떠났다. 그리고 지난 20일 중국 최초 화물우주선 톈저우 1호를 창정(長征) 7호 로켓에 실어 발사했고 도킹에도 성공한 것이다. 

중국은 2018년 전후로 우주정거장의 핵심 부분을 실은 톈허(天和) 1호를 발사해 우주정거장 골격을 완성하고 2020년까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우주정거장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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