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등 국내 온라인서점들의 매출이 기존 대형 서점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소장 박익순)가 27일 발표한 '2016년 출판시장 통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서점 3사의 매출액은 8701억원(△예스24 4085억원 △알라딘 2849억원 △인터파크도서 1767억원)으로, 교보문고(5255억원), 영풍문고(1333억원), 서울문고(1170억원) 등의 총 매출액 7759억원을 앞질렀다.
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자료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6대 대형 소매서점과 주요 출판사 71개사의 2016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것이다.
온라인 서점 3사의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14.6% 증가한 반면 교보·영풍·서울문고의 매출액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들 6개 서점의 영업이익은 약 280억원으로 전년보다 23.9% 줄어들었는데, 이는 서점들이 28개의 매장을 새로 열면서 판촉 비용 등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매출액 기준 상위 22개 단행본 출판사의 매출액은 2874억원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46.9% 늘어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단행본 출판사들의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은 어려워진 출판 시장 속에서 출판사들이 신간 도서 개발을 신중히 하는 동시에 구조조정, 광고비 절감 등으로 성장보다는 수익률 개선에 힘을 쏟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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