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국내 바지락 양식용 종패의 30%를 공급하는 보령시 주교면 은포리에 오는 2020년까지 18억5500만 원이 투입돼 소득 창출 기반 마련으로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령시는 해양수산부에 공모 신청한‘2018년 어촌 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에 주교면 은포3리가 마을단위 특화개발 사업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어촌 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은 낙후되고 생활환경이 불편하며, 고령화로 마을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어촌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기초생활기반 확충, 생산기반시설, 경관 개선 등을 통한 주민의 정주 여건 향상과 소득 증대로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마을 단위 지역특화 사업이다.
은포3리는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로 갯벌에서 연간 바지락 종패 576t과 중성패 121t을 생산하는 등 바지락 종패 생산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오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충남농어촌현장포럼 대상 마을과 보령시 깨끗한 마을가꾸기 평가대회 우수마을 선정 등 충분한 주민 역량으로 원활한 사업추진 체계가 잘 갖춰져 있고, 수출 어업 육성이라는 해양수산부의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바지락 종패 생산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강점으로 공모 선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10년 대량 발생한 쏙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으나, 시와 마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3년 만에 위기를 극복하면서, 바지락 생산단지의 효율적 관리 시스템 구축 등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었다.
이밖에도 화력 발전소 배후 마을로서 환경 저해요인이 있는 정주환경과 갯벌 생태 보전을 위한 사업 진행으로 지속가능한 어촌 마을 육성을 위한 마을 단위 특화개발사업 진행이 필요한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으로 국비 12억7000만 원과 지방비 5억4500만 원, 마을 자부담 4000만 원을 투입해 ▲공동 생활홈, 풍랑 대피공간, 태양관 발전설비 등을 갖춰 문화복지 공간으로 탈바꿈할‘바지락 회관’설치 ▲기상개황과 물 때 등 마을 내․외 안전사고 위험지역을 연결하는 ICT기반‘재해재난안전시스템’구축 ▲화력발전소 운송경로에 따른 도로교통 및 안전사고 위험지역‘CCTV 설치’▲마을종합안내도 설치 ▲공동저온저장창고 조성 ▲쉼터, 정자, 운동시설 설치와 경관수 식재 등 소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어민의 복지와 환경 개선, 소득기반 확충으로 생산성 향상까지 갖추게 된다”며, “앞으로도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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