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티웨이항공이 일본 구마모토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중국 노선에서 전세기를 띄울 수 없게 되자 주변 단거리 지역인 일본 노선에 잇따라 취항하는 모습이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구마모토 노선에서 같은 LCC인 에어서울과 경쟁을 펼친다. 기존 인천~구마모토 노선은 국적 항공사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단독 노선이었으나 현재 자회사 LCC인 에어서울이 이관받아 운영 중이다.
일본 규슈 지역의 오이타, 후쿠오카, 사가 노선에도 취항 중인 티웨이항공은 '다구간예약' 서비스로 타사보다 편리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12시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최민아 인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 차형태 동보공항서비스 사장,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구마모토 정기 노선의 취항식을 열었다.
이로써 티웨이항공은 일본 규슈 지역에서만 구마모토, 후쿠오카, 오이타, 사가 등 총 4개의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일본 전체로 보면 오는 6월30일 취항을 앞둔 제주~오사카, 7월1일 부산~오사카를 포함해 무려 14 개 노선을 취항하며, 일본을 오가는 우리나라 대표 LCC로 탄탄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구마모토 노선에 B737-800(186~189석)기종을 주 4회(월·수·금·일요일)운항하며 비행시간은 1시간20분 정도 소요된다.
특히 티웨이항공이 운항하는 일본 규슈 지역의 오이타, 후쿠오카, 사가 지역 등을 함께 여행한 뒤 다구간 예약을 통해 개인의 여정에 맞춰 귀국할 수 있다.
다구간 예약을 이용하면 도착한 곳에서 반드시 복행 항공편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 예를들어 티웨이항공의 인천~구마모토 노선을 타고 일본 3대 성 중 하나인 '구마모토 성'과 일본 현지인도 즐겨 찾는 ‘아마쿠사’ 등 구마모토 여행을 마쳤다면, 후쿠오카로 이동해 쇼핑을 즐긴 뒤 후쿠오카~인천 노선을 통해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본격적인 5월 황금연휴의 시작을 앞두고 티웨이항공의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수속 서비스를 이용해 탑승 수속은 물론, 출국 심사까지 마치고 여유로운 여행을 시작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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