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소폭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금융규제 강화,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 우려 등에 중국 증시가 요동쳤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충격이 완화되고 '슝안신구' 테마주가 다시 살아난 것 등이 완만한 상승곡선을 이끌었다.
4월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7포인트(0.08%) 오른 3154.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시작해 오전장 후반 하락세를 타는 듯 했으나 오후장 들어 매입세력이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로써 28일까지 4월 한 달간 상하이종합지수 낙폭은 2.11%, 선전성분지수는 1.86%에 달했다.
지난 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 주도로 허베이성에 국가급 신구 '슝안신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공개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중국 증시는 금융 당국의 규제 강화, 북한 핵문제로 불거진 한반도 위기 등 우려에 급락했다가 최근 서서히 회복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투자자의 관망세는 지속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섬유 종목이 전거래일 대비 1.55%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제지(1.52%), 방직기계(1.40%), 수도·가스공급(1.39%), 방직(1.33%), 석유(1.32%), 부동산(1.30%), 화학공업(1.21%), 물자·대외무역(1.21%), 철강(1.1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주류업종 주가가 2.30%나 빠졌고 가전(-0.58%), 바이오제약(-0.26%), 도자·세라믹(-0.13%), 종합(-0.09%), 시멘트(-0.08%) 등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테마별로는 주춤했던 슝안신구 테마주 주가가 2.71%나 오르며 활기를 보였다. 이와 함께 징진지 테마주도 1.79% 뛰었다. 이 외에 해양공정설비, 황사퇴치 테마주 등이 1%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 외자관련 테마주 주가가 1.29% 빠졌고 명품, 수소연료, 국유기업 개혁, 스마트 교통, 식품안보 관련 종목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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