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8일(현지시간) 북한 핵문제 논의를 위한 장관급 회의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시작된 회의에는 4월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직접 주재로 15개 안보리 이사국의 외교장관들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윤병세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도, 핵·미사일 실험을 거듭하는 북한에 대한 고강도 대응책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전날 틸러슨 장관이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full implementation)을 거듭 촉구하면서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하는 방안을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점을 역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경제제재에 더해 유엔 회원국들을 상대로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해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도 주목된다.
틸러슨 장관은 전날 미 공영라디오 NPR과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 정부가 북한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한 문제는 대화·협상이 유일한 옳은 선택"이라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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