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관광대전 싱가포르서 개최…6만명 운집 'K_POP'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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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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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쎈여자 도봉순 인기 폭발

'힘쎈 여자 도봉순'의 남녀 주인공 박형식과 박보영을 보기 위해 싱가포르 플라자 싱가푸라를 가득 채운 인파[사진=기수정 기자]

[글·사진=싱가프로 기수정 기자] 동남아 최고의 고부가 관광시장인 싱가포르의 6만명 국민이 한국 드라마와 관광 콘텐츠, K-POP에 크게 열광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 플라자 싱가푸라에서 개최한 '한국문화관광대전(Korea Travel Fair 2017)'에는 6만명을 웃도는 인파가 운집해 눈길을 끌었다. 

관광공사는 지난달 8일 베트남에서 동일한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4월에만 두 번째 대규모 행사를 개최했다. 최근 방한 관광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해 전개한 관광공사의 공격적 마케팅 전략은 가히 성공적이었다.

싱가포르는 인구가 561만명에 불과하지만 작년 해외여행 규모는 인구의 두 배에 육박하는 947만명에 달한다.
 

정동극장의 전통무용극 ‘련’ 공연 모습[사진=기수정 기자]

특히 1인당 국민소득도 5만달러를 웃돌고 출국자 1인당 관광 지출이 매년 2500달러를 넘어서는 등 동남아 최고의 고부가 관광시장으로 성장한 싱가포르는 최근 한류와 관광을 엮은 고부가 관광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사는 부유국가로 우뚝 선 싱가포르가 한국 관광시장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에 관광공사는 ‘고부가 테마 방한관광’에 초점을 맞춰 드라마 촬영지 등 테마 방한관광 콘텐츠를 홍보하고 현지 여행사와 공동으로 판촉활동을 전개했다.

행사 하루 전인 27일에는 6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현지 수학여행 관계자 대상 수학여행 세미나와 현지 소비자 대상 한국 개별여행(FIT) 워크숍을 열었고 현지 대형 여행사 8개사도 29일 공사와 함께 한국관광협의체(Korea Tourism Alliance)를 출범하는 등 한국상품 판촉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현지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의 주연배우 박보영과 박형식이 행사장을 찾아 국내 드라마 촬영지를 주제로 1시간 동안 펼친 토크 콘서트에는 10~20대 젊은층 싱가포르 국민이 환호와 함성으로 함께 했다. 

행사에 참여한 20대 싱가포르 여성은 "싱가포르 내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다. 드라마 촬영지를 둘러보기 위해 한국에 다녀온 적도 있다. 한국 드라마도, 한국 여행지도 정말 좋다."고 말했다. 

드리프터즈 크루’의 비보이 공연, 정동극장의 전통무용극 ‘련’, (사)한국전통음식 체험교육원(수리뫼)의 한국음식 시연 및 시식행사 등 한국의 문화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는 3일간 쉴 틈 없이 이어졌다.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도 행사장을 누비며 평창 붐 조성에 힘을 보탰다.

박정하 한국관광공사 해외마케팅실장은 “공사가 동남아 지역에서 개최하는 대형 소비자 행사가 현지 잠재 방한 수요에 기폭제로 작용해 관광시장 다변화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광공사는 5월 중 동남아와 일본, 대만 등 유력매체 언론인을 대상으로 100명 규모의 대형 초청행사를 추진하는 등 방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한국의 매력 전파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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