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지영 기자=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 19회분에서는 심재복(고소영)이 정신병원에서 퇴원 후, 모든 게 괜찮아진 척 연기를 시작한 조여정(이은희)의 변함없는 광기를 직감하고 희생양을 자처한 구정희(윤상현)를 구하러 나섰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은희를 직접 만나러 갔지만, 편안해진 얼굴로 참회를 전하는 모습에도 심재복은 "너 달라지지 않았다. 내가 안다. 내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며 이은희에게 경고했다.
퇴원 뒤 아무렇지 않은 듯 구정희(윤상현)가 일하는 건설 현장에 찾아간 이은희는 "내가 정희 씨 얼마나 괴롭혔는지 안다. 병원에 있는 동안 반성 많이 했다. 나 이제 다 나았다. 집착으로 정희 씨 힘들게 하지 않겠다"며 구정희에게 매달렸다.
심재복은 이은희가 떠난 뒤에도 "이은희는 여전히 미친 여자다. 이 여자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며 분노와 두려움에 떨다 결국 쓰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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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희는 "내가 은경이 네 옆에 있을게"라며 키스를 했고, 이은희는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은희는 "이제 도청 같은거 안 하겠다. 정희씨가 뭘하던 정희씨만 믿겠다. 정희씨 사랑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구정희는 "고마워 은경아. 나 믿어줘서. 나 이제 재복이랑 인연 끊을거야. 애들도 안 만날꺼고. 이제 문은경 널 위해서만 살거야. 우리 둘이 행복하게 살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반전이었다. 구정희는 사무실 책상에 앉아 "오늘부터 비밀 일기를 시작한다. 이것은 나의 속죄 일기이자 미친여자 문은경의 관찰일지다. 재복이와 아이들을 위해 할수있는 건 문은경을 게속 감시하는거다"라고 써내려갔다.
구정희가 평소와 다르게 일을 소홀히 한다며 이상한생각을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브라이언의 말에 심재복은 불안해했다. 악몽에 시달리다가 깬 심재복은 이은희, 구정희 집을 찾았다. 같은 시각 이은희는 지하에 있는 비밀의 방에서 구정희(윤상현)와 관련된 방을 꾸미고 있었다.
불안한 표정의 심재복은 대문 앞에서 구정희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녀의 집에 제 발로 입성했다.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완벽한 아내’는 오늘(2일) 오후 10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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