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경영주와 고객 모두가 윈윈하는 미래형 점포를 선보일 날이 머지 않았다.
KT와 GS리테일은 10일, 광화문 KT사옥에서 양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KT-GS리테일 퓨처스토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KT와 GS리테일이 보유한 전문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미래형 점포(Future Store)를 개발해 유통 산업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KT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 신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의 경쟁력과 가치를 향상하는 혁신 활동을 추진한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슈퍼마켓, 드럭스토어 등 점포 기반 생활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한다.
정보통신과 유통서비스 부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T와 GS리테일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복합생활편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편의점에 ICT를 결합해 미래형 점포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주요 협력사항으로 △점포 ICT 환경 인프라 혁신 △KT-GS리테일 빅데이터 연계 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피콜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고객 서비스 혁신 △인공지능 헬프데스크 구축 등이다.
특히 빅데이터의 경우 GS리테일의 고객 결제 데이터와 KT의 유동인구, 최신 고객 정보가 결합하면 고객 분석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향상돼 전국 1만2000여개의 GS25와 GS수퍼마켓, 왓슨스에서 고객 맞춤형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최대의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KT의 운영 노하우를 통해 해피콜 시스템을 고도화할 경우 GS25 경영주와 스토어 매니저가 점포 운영과 고객 응대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쉽게 습득할 수 있어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KT와 GS리테일은 5G, IoT, AI 등 ICT 신기술을 기반으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강화, 물류혁신, 경영주 편의제고, 결제 간편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ICT 기업인 KT와 함께 미래형 점포개발을 통해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혁신적인 변화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GS리테일과 KT가 다양한 분야에서 윈윈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으며, 4차 산업 혁명의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GS리테일이 구상하는 미래형 점포의 큰 그림에 KT의 ICT 신기술을 융합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존 편의점의 정형화된 구조에서 벗어나 유통 서비스의 일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