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1일 열린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성동구 성수동 도시재생시범사업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대해 '원안가결'됐다고 12일 밝혔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지역발전과 도시재생을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실행계획을 말한다.
시는 지난 2014년 12월 서울형 도시재생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성수동 일대 88만6560㎡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2018년까지 마중물 사업비 총 100억원(서울시 90억원, 성동구 10억원)을 투입한다.
같은 날 시는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 선도사업지역'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을 원안가결했다.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계획에 해당한다.
세운상가군은 7개 건물 총 1km 구간으로 △1단계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 구간 △2단계 삼풍상가~진양상가~남산 등으로 추진된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주요내용으로는 △다시 찾는 세운(산업 재생) △다시 걷는 세운(보행재생) △다시 웃는 세운(공동체 재생) 등 3가지다.
산업재생은 세운상가의 잠재력과 외부 성장동력을 연결해 창의제조산업 혁신지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세운 메티커스 큐브 운영 △세운협업지원센터 설립·운영 △거점공간 조성 및 전략기관 유치 등을 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한다.
보행 재생은 1단계 사업으로 종묘~세운~대림상가 구간에 △데크 정비 및 메이커스 큐브 설치 △종묘~세운상가 구간에 '다시세운광장' 조성 △청계천 상단에 '공중보행교' 건설 등을 단계별로 추진해 입체 보행로를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활성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주체형성 △역량강화 △주민협동사업 등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재생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올해 실시되는 1단계는 △전략기관 입주공간 기반·지원 △청년 스타트업 메이커 입주공간 △시민문화공간 등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삼풍상가~진양상가~남산 순환로 구간에 대한 입체 보행축 조성을 골자로 하는 '2단계 구간 공공공간 조성'을 위해 국제공모를 통해 5월 당선작을 선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암사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도 이날 원안가결됨으로써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 지역경제, 역사·문화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하게 된다.
암사1·2동 일대 63만5000여㎡를 대상으로 2018년까지 4년간 마중물 사업비 총 10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과거의 도시조직을 이어오고 있어 기반시설 부족과 물리적 노후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과거 융성했던 가죽 관련 산업의 침체 등 복합적인 지역 쇠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2018년에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사람이 모여들고 살기좋은 암사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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