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5주 간의 내리막길 후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던 중국 증시가 17일 조정장 속 하락 마감했다.
상승세가 지속되고 특히 전거래일인 16일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됐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52포인트(0.27%) 하락한 3104.44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오후장 들어 완전히 힘이 빠졌다. 3100선은 사수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55포인트(0.16%) 하락한 10030.11로 거래를 마쳤고 창업판 지수는 7.70포인트(0.42%) 오른 1822.64로 장을 마감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 선전성분 거래량은 각각 1946억 위안, 2789억 위안으로 총 4735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과 홍콩 당국이 16일 중국 본토와 홍콩 채권시장을 연결하는 '채권퉁(通)' 시행을 예고한 것은 호재였다. 구체적인 시행일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7월 초 개통이 유력하다.
전거래일과 마찬가지로 슝안신구 테마주가 1.51% 뛰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 외에 바이오 연료, 수리건설, 톈진 자유무역구, 광둥 자유무역구, 인터넷 금융 관련 테마주도 1%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 수소연료 테마주 주가는 2.45% 급락했고 스마트 교통, 면역치료, 민영병원, 희토류 등 테마주 주가도 1% 이상 빠졌다.
업종별로는 수도·가스공급 종목이 1.88% 뛰며 강세를 보였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1.72%), 오토바이(1.32%), 석유(1.29%), 비행기 제조(1.28%), 시멘트(1.07%), 미디어·엔터테인먼트(1.07%), 유리(1.05%), 종합(1.01%) 등의 주가 상승폭도 1%를 웃돌았다.
가전제품은 1.03% 하락했다. 주류(-0.89%), 가구(-0.79%), 금융(-0.72%), 전자부품(-0.29%), 바이오제약(-0.19%), 도자·세라믹(-0.06%), 부동산(-0.06%) 등의 주가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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