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지난해 11월 트레니즈를 공개하면서 실제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제작하는 ‘ABC(Artist Based Contents) 웹툰’의 시작을 알렸다. 작품 속 주인공인 데뷔조 멤버들은 서강준, 공명, 이태환 등을 잇는 판타지오의 두 번째 배우 그룹 연습생들이 모델이 됐다. 판타지오는 이들의 연내 데뷔를 계획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었던 ‘만화를 통해 탄생한 스타’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1일 공개된 트레니즈 최종화에서 주인공들은 데뷔 무대에 오르며 이야기의 끝을 맺었다. 6개월간의 연재를 통해 판타지오의 새로운 배우 그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 작품은 이제 이들의 공식 데뷔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트레니즈는 판타지오를 모티브로 한 환상예술고등학교에서 스타로 성장해나가는 학생들의 이야기다. 작품의 실감나는 전개를 위해 웹툰 작가가 직접 모델이 된 연습생들과 주기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외모나 특기 등을 작품 속 주인공들에게 투영했다는 사실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한 작품에는 안무, 보컬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상식 공부를 하는 모습 등 실제 연예기획사에서 진행되는 스타 육성 과정이 잘 묘사돼 있어 각종 커뮤니티, 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
트레니즈는 코미카와 판타지오가 지난해 8월 체결한 '웹툰 기반 신인 연예인 육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및 공동사업 계약'의 첫 번째 결과물로, 성공적인 완결이 갖는 의미가 크다. 예능, 리얼리티,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 등에 집중됐던 신인 연예인의 데뷔 창구를 웹툰에서 새롭게 모색한 양사의 차별화 전략이 유효했다는 것. 웹툰 팬과 아이돌 팬 층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것에 착안, 데뷔를 앞둔 스타의 세계관을 웹툰에서 먼저 구축하고 이 인지도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양사는 아이오아이(I.O.I)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판타지오 소속 연예인 최유정의 데뷔 과정을 그린 웹툰 ‘두근두근! 스테이지’ 연재를 시작하며 ABC 웹툰 제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 역시 환상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각 작품의 주인공들이 서로의 작품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등 작품 간 세계관 확장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양사는 공통된 공간적 배경을 가지고 판타지오 소속 연습생 및 연예인을 소재로 한 웹툰을 지속적으로 개발, 세계관 연결을 통해 '판타지오 월드’와 같은 대규모 웹툰 시리즈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영상화, 게임화, 캐릭터 사업 등 해당 웹툰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2차 사업도 함께하게 된다.
김창민 코미카 대표는 “트레니즈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팬들과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웹툰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신 판타지오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트레니즈’와 같은 ABC 웹툰 제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어나가며 연예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웹툰이 갖는 새로운 역할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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