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서 미상 비행체 군사분계선 넘어 軍 경고사격..무인기보다 속도낮아..포탄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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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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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미상의 비행체가 군사분계선을 넘었다.[사진 출처: 연합뉴스TV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강원도 최전방 지역에서 23일 오후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가 군사분계선(MDL) 상공을 넘어 우리 군이 기관총으로 대응사격을 했다. 軍 경고사격 후 군은 현재 미상 비행체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후 4시께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미상 항적이 군사분계선(MDL)을 남하하는 것이 식별돼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며 軍 경고사격 사실을 밝혔다.

이어 “현재 미상 항체는 식별되지 않고 있으며 미상 항적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대공 감시를 강화하고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軍 경고사격으로 군은 북쪽으로 K-3 기관총 90여 발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비행체는 MDL 상공을 넘어왔다.

軍 경고사격 후 군 당국은 MDL 상공을 침범한 비행체가 북한군 무인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새떼 등이 군 레이더에 잡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레이더에 포착된 비행체의 속도는 무인기의 비행 속도보다는 낮아 포탄과 같이 빠른 비행체는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軍 경고사격 후 우리 군은 북한군이 대비태세를 시험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비행체를 날려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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