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포항지청, 포항제철소와 손잡고 청년 취업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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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4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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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시설 퇴거청소년 취업지원 등 자립지원사업 협약서(MOU) 체결

고용노동부 포항지청과 포항제철소는 23일 포항 글로벌안전센터에서 ‘복지시설 퇴거 청소년 자립 지원 사업’에 관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제공]


아주경제(포항) 최주호 기자 =복지시설에서 자립한 청소년들의 취업과 정착을 돕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포스코가 손을 맞잡았다.

23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과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포항 글로벌안전센터에서 ‘복지시설 퇴거 청소년 자립지원사업’에 관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정부가 운영 중인 고용디딤돌 제도를 기반으로 복지시설 퇴거 청소년들에게 기술교육부터 취업알선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손영산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해 고용노동부와 포스코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만 18세 청소년이 되거나 보호 목적이 달성됐다고 판단되면 해당 아동은 복지시설에서 퇴소해야 한다.

이로 인해 국내에선 매년 1000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사회로 나오고 있지만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해 상당수가 생활고와 취업난을 겪고 있으며, 심각한 청년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고자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복지시설 퇴거청소년들에게 한국폴리텍대학과 연계한 기술자격 취득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취업 알선 프로그램인 ‘고용디딤돌’ 수료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취업 알선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손영산 포항지청장은 “포항지역 복지시설 퇴거청소년의 안정적인 취업과 사회정착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청년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이러한 고용노동부의 정책과 연계해 복지시설에 있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임직원 1대 1 멘토링 활동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전한 직업의식을 함양하고 사회생활 적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퇴거 후 기술자격취득 기간 동안에는 포스코 1% 나눔재단을 통해 생활비를 지원하고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복지시설의 울타리를 벗어난 청소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협약식 이후 손영산 포항지청장과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동촌대식당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통해 무더운 날씨 속에 산업 현장에서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포항제철소 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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