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난 25일 아주경제 중문판에서 톱기사로 보도한 '방통위, 한국 방송프로그램 저작권 관련 연구 나선다'는 내용의 기사가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서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해당 기사는 중국 방송업계에 만연한 국내 유명 방송 프로그램 따라하기와 관련, 한국 정부가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는 내용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한국의 유명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무한도전, 신의 소리 등을 정당한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고 모방하는 사례가 빈번한 실정이다.
이 기사를 아주경제 중문판에서 보도하자 환구망, 신경보, 재신망 등 중국 언론이 줄줄이 인용했다. 또한 25일 중국 뉴스포털 신랑망 등 대부분의 언론이 아주경제 기사를 인용, 중국 웨이보 검색어 1위까지 올랐다. 지난 26일 오전 10시 20분 현재(한국시간) 웨이보에서 공유 1819회, 댓글 1만5037개, 좋아요 7418개 이상을 기록했다.
댓글은 '웃기는 소리다', '한국의 중국 문화 도용을 먼저 얘기해라' 등 부정적 여론과 함께 '저작권을 사서 방송하면 된다', '중국도 자체 개발 인기있는 콘텐츠가 있다. 반성 필요해 '등 반성여론이 대부분이다.
한편 아주경제의 중문판 기사가 웨이보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29일 사드 보복으로 롯데가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어 사상 최대의 세일에 나선다는 제하의 기사도 웨이보 검색어 4위에 오른 바 있다. 해당 내용은 아주경제에서 최초로 중국에 보도해 아주경제의 발빠른 보도에 중국언론들도 감탄을 보냈다.
이처럼 중국에서 아주경제 중문기사가 인기를 얻으며 중국 언론들의 주목을 받는 등 중국 내 아주경제 기사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져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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