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용인) 김문기 기자 = 경기도 용인시는 기흥구 하갈동과 고매동 서천동 등에 걸쳐 있는 기흥저수지의 순환산책로를 당초 예정보다 3년 앞당겨 올해 안에 완성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기흥저수지에는 전체 9㎞의 둘레 가운데 2011년에 이미 하갈교~공세교 구간 2.6㎞의 산책로 겸 자전거 전용도로가 건설돼 있다. 나머지 6.4㎞는 대부분 사유지나 농어촌공사 소유 토지로 묶여 있어 사업 진행이 지연됐었다.
9㎞에 달하는 이 호변 순환산책로가 완성되면 동탄1·2신도시나 보라지구 기흥 구갈지구 등 인근 신도시는 물론, 용인시 전역과 수원·오산·화성시 등 인근 4개시 300여만 시민의 새로운 나들이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기흥호수 주변엔 이미 용인시가 심혈을 기울여 개장한 반려동물 놀이터가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았다. 생태학습장과 조정경기장 등 보고 즐길 곳도 속속 늘어난다. 특히 용인민속촌이 인근에 있다.
1964년 준공된 기흥저수지는 이동, 고삼저수지에 이어 수도권에서 세 번째로 큰 저수지로 저수량은 1153만t이나 된다. 전체적으로 수심이 얕은 편이고 수초가 많아 낚시터로 인기가 많았으나 인근에 대규모 신도시가 잇달아 들어서면서 지금은 시민휴식공간으로 가치가 급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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