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한국은행은 사장돼 있는 동전 재유통을 통한 화폐 제조비용 절감 등을 위해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신협·상호저축은행 중앙회 및 우정사업본부와 공동으로 6월 한달간 '범국민 동전교환 운동'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국민들의 화폐사용습관 개선과 동전의 재유통을 통한 화폐제조비용 절감을 위해 2008년부터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매년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9년 동안 운동을 통해 총 25억개(3400억원), 연평균 2억8000개의 동전을 회수했다. 이를 새롭게 제조할 경우 연평균 284억원이 소요돼 주화 제조비용(연평균 610억원)의 46.5%가 절감된 효과를 얻었다.
실제로 동전교환운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동전을 재활용하고 있음에도 상당량의 동전이 퇴장되고 있어 매년 6억개 내외의 동전을 다시 제조하는 실정이다.
범국민 동전교환운동 기간 동안 일반 국민들은 가정이나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는 동전을 전국에 있는 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 및 우체국에서 지폐로 교환하거나 입금할 수 있다. 금융기관은 이를 동전 수요자에게 다시 공급하거나 한국은행에 입금할 수 있다.
은행권으로 교환하고 남은 동전은 고객의 희망에 따라 금융기관 창구에 비치된 '자투리 동전 모금함'에 기부하게 되면 전액 사회복지단체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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