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이 오는 6월 2일부터 인천발 중국 웨이하이(威海)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증편 결정으로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한령이 최근 완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4월에 해당 노선에 증편 신청을 한 제주항공은 중국 정부로부터 한 달만에 허가를 받았다.
제주항공은 인천~웨이하이 노선 오전편을 신설해 현재 주7회 운항 중인 운항횟수를 주14회로 증편 운항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웨이하이 지역은 소무역상(보따리상)과 함께 골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대규모 단체 관광객 수요가 많지 않지만, 그동안 사드 배치 결정으로 중국 노선을 축소 운영해야했던 국내 항공사 입장에서 중국 노선에 운항 횟수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다.
새롭게 운항을 시작하는 항공편은 오전 10시10분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일정으로, 현재 운항 중인 오후 3시35분보다 출발시간을 약 5시간 이상 앞당길 수 있어 여행일정 구성의 폭이 한층 넓어지게 됐다. 단, 6월2일부터 15일까지 일부 날짜는 운항하지 않는다.
제주항공의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지난 1분기 기준 평균탑승률이 87%를 기록하는 등 중국 정기노선 가운데 매우 중요한 노선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웨이하이 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 지역의 주요 노선에 대한 운항횟수를 늘려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인천~웨이하이 노선 외에도 인천, 부산, 대구에서 칭다오(靑島), 싼야(三亞]) 등 중국 본토에만 총 7개의 정기노선을 확보하고, 현재 주30회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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