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천왕' 권상우 "'천국의 계단' 이후 日서 꾸준히 팬미팅…늘 감사하고 미안해" (인터뷰②)

[사진=수컴퍼니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권상우가 원조 ‘한류 천왕’의 위엄을 보였다.

권상우는 지난 5월 3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추리의 여왕’ 종영 기념 인터뷰 자리에서 ‘한류 천왕’ 수식어에 대해 “나 아직 안 죽었다 싶다”고 웃었다.

권상우는 과거 ‘천국의 계단’에 출연하며 많은 일본 팬들을 확보했다.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꾸준히 현지에서 팬미팅을 개최하며 팬들과 만났다. 덕분에 ‘추리의 여왕’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 7개국에 판권 판매가 완료 되며 권상우의 한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에 그는 “‘천국의 계단’ 드라마 끝난 이후 지난해까지도 매년 2~3번 씩 크게 팬미팅을 일본에서 했다. 가수가 아니라 사실 팬미팅을 모두 채울 수 없어서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일본어 노래가 꽤 있다”며 “디너쇼 같은 형식이나 팬미팅 형식도 있고, 올해는 세 번까지는 못하겠지만 두 번 정도의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 갈 때마다 많이 느낀다. 어떻게 보면 거기에선 제가 외국인인데,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일본 갈 때마다 힐링하고 온다”고 덧붙였다.

또 권상우는 일본 팬들의 한결같은 사랑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많은 사랑을 더 받고 와서 고맙고, 이번 드라마 촬영 때도 팬카페에서 제가 해주는 게 없는데도 매년 제 생일이나 작품 활동 할 때마다 챙겨주는 게 신경 쓰이기도 하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더 큰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권상우는 지난달 25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에서 직감과 본능으로 승부하는 통칭 마약 탐지견 서동서 폭력 2팀 형사 하완승으로 분해 유설옥(최강희 분)과 찰떡 케미를 과시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