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달 30일 나흘간의 유럽 순방에 나선 리커창 중국 총리가 유럽과의 거리를 좁히고 미국이 떠난 기후협정 추진에 함께 힘을 모으겠다는 메세지를 세계에 전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리커창 총리는 2일(현지시간)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오른쪽)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왼쪽)과 회동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기후협정을 계속 추진하며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세 사람은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 결정은 큰 실수라고 함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미국의 유무와 상관없이 기후변화 대응은 미래세대와 지구에 대한 책임의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퇴보도, 후진도 없다는 입장이다. [사진= 신화통신]
이날 리 총리는 제12회 EU-중국 비즈니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EU와의 경제협력 강화에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리 총리는 "거대한 시장을 가진 중국이 수 년간 6.5% 이상 성장률을 유지하려면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중국이 시장을 열고 EU와 보다 협력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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