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지난 5일 오후 부경대 가온관 1층 '사랑독'을 찾은 부경대 평생교육단과대학 학생회 반상철 회장(55‧자동차응용공학과 1학년) 일행.
이들이 '사랑독'을 찾은 이유는 20kg들이 쌀 50포대, 총 1000kg의 쌀을 대학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졸업 후 3년 이상 재직자 또는 고교 졸업자 중 만 30세 이상인 '늦깎이' 대학생들이다.
반상철 학생회장은 "이 쌀은 지난 5월 봄축제 기간 동안 이 단과대학이 운영했던 먹거리 부스의 수익금에 단과대학 학생들이 십시일반 낸 성금을 더해 마련한 것"이라면서 "부경대 신입생이 되고 나서 우리 대학에 '사랑독'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부경대 관계자는 "'부경대 사랑독'은 교내 주요 행사때 화환대신 기증 받은 쌀을 이 독에 담아둬 형편이 어려운 사람은 언제든지 퍼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2월 24일 부산 부경대를 방문, '부경대 사랑독'에 쌀 600㎏을 기부한 바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부경대 사랑독'은 2010년 11월 처음 설치 된 이후 지금까지 총 2200kg의 사랑의 쌀이 모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사랑독'엔 "사랑의 쌀이 가득한 독입니다. eco-versity 부경대학교 '사랑독'을 세상에 퍼뜨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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