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 가부장적 남성본위 풍자·해학 풀어낸 마당극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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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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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북어가 끊이는 해장국 ]


아주경제(안양) 박재천 기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소재한 기독교 계열의 사립 종합대 성결대가 가부장적 남성본위 사회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 마당극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는 성결대 연극영화학부 연기예술전공 학생들이 오는 8~9일 대학극장에서 마당극 '북어가 끊이는 해장국'을 공연할 예정으로 있기 때문이다.

이 공연은 서양 연극 중심의 교육과정 속에 우리의 연극적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담겼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은 작가 김인경과 마당극패 우금치의 공동창작 작품으로, 성결대에서의 공연은 성결대 연극영화학부장 이원현 교수가 전체 지도를, 마당극패 우금치의 배우인 성장순 교수가 협력지도를 맡았다.

서양 연극 중심으로 구성된 교육과정 속에 우리의 연극적 정체성을 찾고자 마당극을 시도했으며, 학생들에게 전통 풍물 악기와 민요, 춤사위 등 전통연희의 양식을 지도, 벌써 학내 세 번째 마당극 공연을 펼치게 됐다.

특히 이 작품은 가부장적, 남성위주의 사회안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고충을 담아냈고, 각각의 세 여성의 이야기를 무대와 관객 사이에 존재하는 벽을 허무는 '마당극'이라는 형식 위에 통쾌한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편 성결대 이원현 교수는 “이 작품은 우리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대한민국 사회가 담고 있는 여성의 문제를 어머니, 아내 그리고 딸의 입장에서 돌이켜 보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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