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세권 개발 본격화… 노원구, 월계지역 서울 동북부 중심지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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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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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노원구-코레일, 9일 양해각서 체결

광운대역세권 전경.[사진=노원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광운대 인근 코레일 물류기지 14만9065㎡ 부지에 주거·업무·상업시설을 도입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이곳을 중심으로 월계지역이 서울 동북부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란 전망이다.

노원구는 이와 관련해 9일 오전 10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성환 노원구청장,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향후 일정으로는 이달 중 코레일에서 사업자를 공모해 연말께 우선사전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2018년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도시관리계획 입안 등 관련 절차를 거쳐 2019년도 하반기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에서 2011년 '광운대·석계 신경제거점 조성' 지역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대규모 상업지역의 토지 매각대금 부담과 공공기여량 등 비주거, 공공용지, 기반시설을 동시 조성하는 부담이 커 한동안 난항을 겪었다.

2012~2014년 두 차례 사업자 공모 당시 응모업체가 없었다. 이후 노원구와 서울시, 코레일이 머리를 맞대 그간 제기됐던 사전협상형 사업추진 방식에서 탈피, 기준과 원칙은 사전협상형 지구단위계획으로 정하고 도시개발사업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이었다.

아울러 부지용도는 준주거·상업지역을 효율적으로 계획해 사업성을 높였고, 코레일이 사업시행자로 직접 참여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멘트 사일로와 각종 물류시설은 우선협상자 선정 뒤 코레일에서 책임지고 계약해지 및 이전에 나선다. 현재 광운대역 주변은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노후건물과 철도로 인해 생활환경 마저 열악하다.

김성환 구청장은 "앞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낮은 사업성과 관계기관간 이견으로 속도가 더뎠지만 이제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베드타운 노원'에서 '일자리 노원'으로 변모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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