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탈출’ 이미향, LPGA 매뉴라이프 클래식 1R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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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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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이미향(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첫날 리더보드 가장 윗자리부터 출발했다.

이미향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베어 골프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최고의 샷 감을 선보인 이미향은 페어웨이를 단 한 차례 벗어나는 등 안정적인 티샷을 선보였고, 퍼트 수도 26개에 불과했다.

이미향은 올해 부진을 겪고 있었다. 지난달 말 볼빅 챔피언십에서 공동 23위를 기록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미향은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우승 이후 2년 7개월 만에 두 번째 정상 도전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해 느낌이 좋은 코스다.

최근 교생 실습으로 약 2개월간 LPGA 투어 출전을 하지 못했던 김효주(22)도 보기 없이 버디로만 타수를 줄여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기록, 상큼하게 첫날을 출발했다. 김효주와 함께 펑산산(중국)과 로라 곤살레스 에스카잔(벨기에)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23)는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슨(미국), 엔젤 인(미국) 등과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특히 세계랭킹 1위를 노리는 2위 쭈타누깐은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9위로 출발했다.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출전하지 않은 이 대회에서 쭈타누깐이 상위권에 오르면 다음 주 랭킹에서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의 랭킹 포인트 차이는 불과 0.01점이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김인경(29)은 퍼팅 난조를 보이며 3언더파 69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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