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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홀로서기 프로젝트 '자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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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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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역사회 장애인 자립생활 독려 프로그램 '성료'

 ▲ 세종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중증장애인 홀로서기 프로젝트인 자립여행의 시간을 갖고 장애인들의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기완 기자

아주경제 (세종) 김기완 기자 = 장애인권 수호와 권익 증진을 위한 중증장애인 지원기관인 세종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지혜)가 지역사회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독려하기 위해 '감정의 해방과 여행'을 주제로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1일 세종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따르면 회원 등 30여명이 지난달 30일부터 3일 간 '장애인 자립생활 여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주도를 다녀왔다.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여행길에 오르기 쉽지 않은 장애인들이 육지를 벗어나 '이른바' 휠체어 부대가 제주의 섬으로 떠난 것이다.

집 밖으로 나오길 꺼려했던 중증장애인들이 3일간의 일정으로 자립생활 체험과 참여자간 관계 형성, 여행을 통한 억눌린 감정의 해방을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자립생활 여행은 올 해가 두 번째다.

동변상련의 처지에 놓인 서로를 위로하며, 장애를 입었어도 얼마든지 자립을 통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다는 순간의 자신감을 갖었다는 점에서 프로젝트 수행의 의미가 크다는 것이 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휠체어를 사용하는 여행 참가자가 9명에 달했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한 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현지 이동 차량을 휠체어 리프트 특장버스를 렌트해 여행지 교통편의와 숙박장소 선정에 있어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불편함 없도록 했다.

자립여행 참가자들은 "자신감을 갖고 이렇게 제주도로 여행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환호하고, "다음엔 해외로도 자립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하는 등 자신감이 충만했다.

장애인 아들은 둔 한 보호자는 "아들과 생전 처음으로 여행을 나오게 됐다"며 기뻐하는 한편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동준석 사무국장은 "여행 자체가 주는 삶의 만족감과 의미가 장애인 당사자 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에게도 크게 와 닿게하는 그런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김지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도 "이번 여행에 대한 만족도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후 여행 참여자에게 보다 더 큰 의미와 가치가 되는 '자립생활 여행'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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