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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산 1억원 부산대에 기부하고 세상 뜬 할머니 사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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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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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고령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평생 모은 돈을 부산대 학생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부산대학교는 경남 창원에 거주해오다 최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80대의 할머니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유지와 함께 평생 모은 재산 1억1000만 원을 기탁해 왔다고 16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931년 경북 청도에서 2남 3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난 할머니는 남편과 사별한 뒤 슬하에 자녀가 없이 경남 창원에서 홀로 살아오다가 인생 말년에 요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최근 별세했다.

할머니의 이번 거액 기부는 평소 곁에서 할머니를 모시며 돌봐주었던 친척(50·여)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이날할머니의 재산 1억1000만 원을 부산대에 전달해준 이 친척 본인도 지난 2012년부터 3년 동안 해마다 100만 원씩 300만 원을 부산대 발전을 위해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해 온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놀라게 하ㅗ 있다..

그는 "딸이 부산대 학생이어서 학부모로서 관심이 컸던 데다, 딸이 학교 다니면서 몇 년 동안이나 국가장학금을 받고 다녀서 고마운 마음에 돕고 싶어서 형편에 맞춰 기부를 약간 하게 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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