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20일 정유라의 두번째 구속영장도 기각시킨 후 이 날 오후 11시 7분쯤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서 정유라는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정유라는 ‘세 번째 영장이 청구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엔 “똑같이 (대응)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두번째 구속영장도 기각돼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유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직 당시 수차례 통화했는지 여부에 대해 “한 차례 했습니다”라며 “1월 1일에 그냥 어머니가 인사하라고 바꿔주셔서…(했다)”고 말했다.
정유라는 ‘향후 검찰 수사에는 협조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큰 소리로 “네. 협조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생활 자금을 무엇으로 한 거냐?'는 질문에 “저는 모릅니다”라며 서둘러 준비된 차에 탔다.
정유라의 두번째 구속영장도 기각됨에 따라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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