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20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 파장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1.85포인트(0.29%) 하락한 21,467.1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43포인트(0.67%) 떨어진 2,437.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50.98포인트(0.82%) 하락한 6,188.0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가하락이 장기화될 조짐이 커지면서 에너지 관련 주식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2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배럴당 97센트(2.2%) 떨어진 43.23달러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3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장의 하락을 부채질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는 1.25%하락했다.
이날은 전날 반등에 성공했던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도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20일 유럽 증시 역시 유가하락의 파장으로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 10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68% 떨어진 7,472.71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0.58% 하락한 12,814.7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32% 떨어진 5,293.65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0.70% 떨어졌다.
이날 시장은 석유수출구기구(OPEC) 감산이 국제유가 안정에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에너지주 대부분이 하락하면서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영국에서는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마크 카니 총재가 지금은 금리인상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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