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 국내 굴지병원의 보조기기 사후관리사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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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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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의정부) 최종복 기자 = 경기도와 경기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29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발달장애인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조기기 사후관리 직무개발사업 1주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문경희 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이동재 도 사회복지담당관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 교육생 및 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보조기기 사후관리 직무개발사업’의 지난 1년여 간의 성과를 짚어보고, 1기 사후관리 직무교육에 참여한 교육생들의 수료를 축하하기 위해 열렸다.

‘보조기기 사후관리 직무개발사업’은 발달장애인 청년들의 자립능력 향상과 직무영역 확대, 사회적 인식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경기도 위탁 기관인 경기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해온 사업이다.

도는 전용 교육공간 제공 등 정책적 지원을 담당했으며, 사업의 취지에 공감한 공익복지법인인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사업비를 지원했다.

센터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발달장애인 청년 12명을 대상으로 ‘보조기기 사후관리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 참여한 청년들은 약 8개월간에 걸쳐 보조기기에 대한 경정비 방법, 세척 및 소독 관리 등에 대한 실무능력을 키웠다.

이를 통해 2명의 발달장애인 교육생이 서울대학교 병원에 ‘보조기기 사후관리사’로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10명의 교육생들도 본격적인 취업전선에 뛰어들기에 앞서 지속적인 전문 교육 훈련을 받고 있다.

도는 이 사업이 발달장애인들의 자립력 제고와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양육 부담 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년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발표한 ‘성인발달장애인 가족의 욕구 및 지원방안 연구’에 의하면, 학령기 졸업 후 청년 발달장애인들의 취업고충이 부모들의 자녀양육 부담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5년 ‘장애인·노인 등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및 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보조기기 활성화 및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교육생들의 취업 전망도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의정부성모병원, 포천자립지원센터, 동두천시장애인복지관 등 보조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북부지역의 여러 기관 및 단체에서 보조기기 사후관리 서비스를 원하고 있어 지역 내 수요도 충분한 상황이다.

또한 아산사회복지재단 측에서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향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대 병원에 보조기기 사후관리사로 취업한 유수범 씨의 어머니 방은미 씨는 “무엇보다 세심한 교육과 적극적인 지원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 청년들이 이 사업을 통해 사회로 적극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경미 경기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은 “올해에는 전문적인 교육 시스템을 공고화함은 물론, 한국형 발달장애인 일자리 모형개발연구 등 발달장애인의 특화형 일자리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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