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공동체 복원과 사회의 질 향상의 열쇠는 지역 소속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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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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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의 도움 정도와 주관적 웰빙


아주경제 김문기(수원) 기자 =경기도민의 경기도에 대한 소속감은 72점으로, 지역 소속감이 높은 응답자의 경우 삶의 만족도가 높고 선거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 손웅비 연구위원은 29일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II -공동체’ 보고서에서, 경기도민은 모든 연령대에서 작은 단위의 지역에 대한 소속감이 높은 것 (경기도 72점<시·군 73점<읍·면·동 74점<마을·아파트 단지 77점)으로 나타나 작은 단위의 공동체 형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에 대한 소속감이 높은 응답자가 전반적인 삶의 만족이 높다고 응답했으며(61%) 투표참여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대선 92%, 지방선거 82%, 총선 83%). 또한, 상대적으로 거주기간이 길고(15.9년) 해당 지역 내 통근비율이 높았으며, 주택점유형태는 자가인 경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71%)

지역사회 활동으로 종교 활동을 가장 많이 한다고 답했으며(36.2%)  운동(22.2%) 지역단체(12.2%) 교육(8.1%) 사회단체(5.6%) 순이었다. 응답자의 26.5%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으며, ‘불우이웃을 돕는 복지사업’과 ‘치안유지 방범활동’을 원했다.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조사한 결과, 10명중 3명이 ‘하소연할 말벗이 필요한 상황’이 있다고 답했으며(31.6%) 1인 가구의 경우 ‘몸이 아파 간병해줄 사람이 필요한 상황’(23.7%)과 ‘갑자기 돈이 필요한 상황’(21.6%)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이웃과 비슷한 정도의 도움을 주고 받는다고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가 74%였다. 도움을 받기 보다는 베풀고 산다는 사람들은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와 투표 참여율이 높고, 자원봉사와 지역활동 의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공동체 권리를 보장하는 작은 마을의 근린커뮤니티 제도화 △자원봉사기반 지역활동 △참여 역량강화를 위한 학습네트워크 △따복공동체 사업 확대를 제안했다.

손웅비 연구위원은 “지역 소속감은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과 참여의 정도, 전반적인 삶의 형태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공동체 복원과 사회의 질 향상의 열쇠는 지역 소속감”이라고 했다. 이어 “따복공동체와 연계하는 정보화 마을, 평생마을학습 공동체, 작은도서관, 생활체육클럽 등을 활용해 작은 단위의 공동체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마을과 지역의 공동체 형성과 사회자본 함양을 위해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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