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29일에도 국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는 진전이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 자체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 함께 추경 심사에 돌입하려고 했지만, 두 야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당은 애초 추경 심사에 합의한 적 없다고 주장했고, 바른정당은 민주당이 일정 상의없이 상임위원회를 열었다고 반기를 들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추경 심사 안건 상정을 시도했지만 야 3당이 모두 불참해 실패했다. 정무위 전체 회의는 열렸지만 안건 상정 없이 12분만에 산회됐고 오후 예정됐던 미방위는 한국당 소속의 신상진 미방위원장의 불참으로 개회조차 되지 못했다.
다만 바른정당이 다음달 3일에는 상임위 참석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일단 바른정당의 협조를 얻어 국토교통위·산업통상자원위(7월 3일 회의) 등을 시작으로 추경 심사를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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