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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ㅇㅇ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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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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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수평적인 관계와 유연성을 위해 사내직급과 호칭을 생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임원급을 제외한 직원들은 서로를 '~님'이라고 부른다. 200명이 넘는 많지 않은 구성원들끼리 예의를 갖추되 보다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해 초 준비법인 단계부터 이런 체제를 갖춰왔다"며 "적은 인원인 데다 외부에서 유입된 경력직이 많은 만큼 서로를 배려하기 위한 조치다"고 말했다.

직급도 부·차장급은 시니어 매니저로, 사원이나 대리 등은 매니저로 정리했다. 몇몇 기업을 제외한 은행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이처럼 유연한 문화는 출범 준비 중인 카카오뱅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의사소통의 장벽을 없애는 차원에서 영어식 이름을 부르고, 직원들의 직급도 케이뱅크와 마찬가지로 매니저로 통용한다.

두 은행은 복장에 있어서도 기존 은행권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했다. 자유로운 복장을 추구하는 것. 딱딱하고 비효율적인 관행을 없애고, 개개인이 능률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는 것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본격 영업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회사 관계자는 "출범일이 예정보다 미뤄졌지만 7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여·수신 목표액을 조기에 달성하고, 증자 및 상품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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