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골프연습장 납치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서부경찰서가 30일 공개한 공개수배 전단지를 보면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심천우(31)와 강정임(36·여)은 기존 공개수배 전단지에 포함된 사진과는 달리 커트를 한 모습이다. 이 공개수배 전단지에는 ‘6월 26일 오후 1시경 심천우는 머리카락을 스포츠형 및 왼쪽 스크래치(2줄), 강정임은 단발머리로 자름‘이라고 쓰여 있다.
실제로 사진 속 심천우는 머리를 짧게 스포츠형으로 깎았고 왼쪽 귀 윗머리에 일자로 스크래치 두 줄을 냈다. 강정임은 단발로 잘랐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미용실에서 심천우는 종업원 2명과 강정임이 지켜보는 가운데 머리를 하는데 웃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강정임도 미용실 안을 활보한다. 이 둘 모두 전혀 위축된 모습이 아니다. 다른 가게에서 심천우는 음료수 3개를 골라 계산한다.
범행 2일만에 미용실에서 커트를 한 것. 경찰은 이들이 추가로 변장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창원서부경찰서의 한 형사는 30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신빙성 있는 제보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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