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 진통 끝에 회장 '선출'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세종시 각급 학교운영위원장들의 모임인 운영위원장연합회가 조직을 정비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파행을 겪어 오다가 최근 백종락 세종안전한등교학부모모임대표가 연합회장에 선출됐다.

그동안 수 차례의 선출 기회가 있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기 일쑤였던 연합회장 선거는 정족수 미달이라는 배경에 조직적인 세력 다툼이라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재정비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합회는 학교 운영위원장들의 친목을 다지기 위한 비법적 임의단체지만 구성원들이 법적지위를 갖는 각급 학교 운영위원장들인데다 가 그들의 모임이라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연합회장 자리를 탐내 계속해서 선출이 무산되는 등 논란을 빚어온 것으로도 읽힌다.

타 시·도 보다도 교육열이 높은 세종시 지역에선 연합회장 자리를 탐내는 세력들이 많다는 것이 교육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예로, 선거 몇 일을 앞두고 특정 후보자가 투표권자인 학교 운영위원장들에게 수 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법적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까지 번지진 않았다.

이런 과정속에서 새롭게 선출된 백종락 연합회장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백 회장은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