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떠나도 데이터는 필수…나에게 맞는 로밍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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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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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3일 출국 인파가 인천공항 출국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김위수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거 여행과는 달리 지도, 관광정보, 교통정보, 비상시 연락 등을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이런 편리함을 누리려면 해외에서도 인터넷 연결은 필수다.

선불 유심칩 구매 등 해외에서도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아무래도 일주일이 채 되지 않는 휴가기간에 가장 간편한 방법은 해외로밍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해외에서 보다 저렴하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 국가, 데이터 이용량, 여행 기간을 고려해 요금제를 선택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데이터 해외 로밍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1박2일, 2박3일 등 짧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각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활용할 수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1만1000원(부가세 포함)에 전세계 170여개 국가에서, SK텔레콤은 9900원(부가세 포함)에 15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한다. 단 하루 이용량이 100MB(메가바이트)를 초과하면 속도가 200Kbps 이하로 제한된다.

5일 이상 여행계획이 있는 SK텔레콤 이용자라면 ‘T로밍 LongPass7'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해당 요금제를 통해 4만2900원(부가세 포함)에 데이터 1GB(기가바이트)를 7일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7~8월 항공권 발권매수 기준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는 일본이다. 일본 외에도 괌,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권 국가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을 여행지로 선호하는 경향에 맞춰 아시아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로밍 요금제도 출시돼있다.

3일 이상 아시아 국가들을 여행할 KT 이용자는 ‘데이터로밍 기가팩(아시아)’을 통해 합리적으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3만3000원(부가세 포함)에 6일간 2GB의 로밍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는 요금제다.

SK텔레콤은 일본전용 로밍 요금제를 서비스하고 있다. ‘일본 LTE데이터 7’은 이용자들이 5만5000원(부가세 포함)에 일주일간 데이터 1GB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 이용량이 1GB를 초과하면 속도가 200Kbps 이하로 떨어진다.

LG유플러스는 일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포켓 LTE를 임대해준다. 하루 1만4300원(부가세 포함)으로 LTE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어 데이터 사용량이 많다면 고려해볼만 하다. 또한 베트남 여행객들에게는 하루 7700원(부가세 포함)에 포켓 와이파이 렌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은 메신저다. 통신사들은 이미 해외에서 부담없이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한 상태다.

KT는 하루 7700원(부가세 포함), SKT는 하루 5500원(부가세 포함, 만 65세 이상·3G, 만 24세 이하 대상), LG유플러스는 하루 5500원(부가세 포함, 만 55세 이상)에 소용량 콘텐츠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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